기아차 `스포티지` 5月 해외 판매 사상 첫 5만대 돌파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월간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올해 초 중국에 본격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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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콤팩트 SUV `스포티지`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 판매량이 5만20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는 수출이 1만3823대, 해외생산 판매 2만8561대 등 4만2384대가 판매됐다. 중국 등에 팔리고 있는 구형 스포티지를 합하면 5만대를 넘는다.

스포티지는 1992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기아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돼 올해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포티지는 2013년 10월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합해 4만672대가 판매돼 최고 기록을 썼다.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4만132대가 팔렸고 지난달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스포티지 돌풍으로 기아차는 중국 시장과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판매절벽`에 시달렸으나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된 지난 3월부터 회복세다. 특히 지난달은 중국에서 스포티지만 1만5800대가 팔려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을 늘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신형 스포티지는 주행성능과 안전성,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진일보한 모델”이라며 “판매 환경이 여의치 않은 글로벌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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