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 스트리트'에서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라피나 역을 맡은 배우 루시 보인턴이 남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작품으로, 루시 보인턴은 코너의 첫사랑이자 예술적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밴드의 뮤즈이며, 코너가 망설일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멘토 역할까지 선보이는 라피나 역을 맡았다.
모델을 꿈꾸는 라피나 캐릭터는 시대를 앞서 나가는 스타일과 당당한 성격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주인공 코너가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캐릭터인 만큼 강렬함을 준다. 그는 1980년대 과감한 패션 스타일과 함께 시크하고 도도한 분위기까지 과감하게 발산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의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뿐만 아니라 후반부 접어들들어서는 다양한 감정 연기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을 위해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다층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라피나 역을 맡은 루시 보인턴의 매력과 연기력 때문이다. ‘싱 스트리트’의 대부분의 배우가 신인 배우인 것과 달리, 루시 보인턴은 다채로운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쌓은 경험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