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국내 최초 영국 맨부커상 수상 “많은 이들이 고맙다고 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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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한강 작가가 국내 최초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홍대 한 카페에서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및 신작 소설 ‘흰’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한 작가는 “맨부커상 수상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고 입을 열며 “상을 받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기뻐해주고 고맙다고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채식주의자’는 11년 전 완성했고 9년 전 출간한 책으로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바뀐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 책이다”라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세 작품으로 이뤄진 연작소설이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심사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발표해온 롱리스트(1차후보작 13편)와 쇼트리스트(최종후보작 6편)에 연이어 포함된 후 지난 17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콩쿠르상(프랑스)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