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보고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회사 주식 매각에 앞서 경영 악화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내부 보고를 부당하게 청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최 회장의 사무실 등을 지난 11일 압수수색해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상당수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한진해운 측이 자율협약을 결정한 시점을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이 시작된 지난달 6일 이전으로 파악하고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집중 조사 중이다.
한편, 최 회장에게 주식 관련 사항을 보고하는 데 관여한 핵심 인물을 압축, 이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