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th 칸 리포트③] ‘아가씨’-‘부산행’, 영화제 특별판 잡지 메인표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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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기간에 발행되는 스크린인터내셔널 데일리와 더 할리우드 리포터가 행사 이틀째 되는 12일, ‘아가씨’와 ‘부산행’을 메인표지에 소개했다.

12일(현지시각) 오전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 메인표지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가 장식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로 제57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아가씨’로 다시 한 번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수상 여부도 영화제 관심사 중 하나다.

이어 더 할리우드 리포터 표지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대 받은 연상호 감독의 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실렸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연 감독은 이미 '돼지의 왕'으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그는 처음 연출한 실사 영화 '부산행'까지 연속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행’은 비경쟁 부문 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칸(프랑스)=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