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앱 시장에서 상위 1%앱이 전체 매출 94%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앱이 들러리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지난 1분기 애플 앱스토어 유료 앱 매출 분석결과 1%인 623개 배급사 매출은 전체 앱스토어 매출 14억3000만달러의 94%인 13억4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 8580만달러를 6만1677개업체가 나눠가진 셈이다.
이는 대부분 앱이 앱스토어에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광고 집행 등 자본력이 강한 대형 배급사가 앱 판매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 업체는 앱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고 이는 부진한 판매실적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배급사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대형 배급사 매출 확대는 앱스토어 수익확대로 이어진다. 지난해 애플은 앱스토어로 총 64억달러(7조4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