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기아자동차는 소형 SUV `니로` 출시에 앞서 남양연구소에서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기아자동차가 보여준 것은 풍동실험실에서 니로가 얼마나 공기에 순응하는지다. 공기 저항이 낮을 수록 연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공기 저항은 자동차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공기 저항은 보통 속도 증가분의 제곱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저항이 클수록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공기 저항이 클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것은 자전거만 타봐도 체감할 수 있다.

자동차업체는 신차를 발표할 때마다 공기저항계수(Cd)를 대폭 낮췄다고 강조한다. 공기저항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 공기저항 계수(Coeffient of drag)다. 0~1 사이 수치를 갖는 공기저항계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연비, 최고 속도, 접지력 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중형세단 재규어 XF, 닛산 알티마, 쉐보레 말리부, 아우디 A4 모두 공기 저항 계수가 역대 최저치인 0.26Cd를 구현했다.
공기 저항을 낮추려면 높이가 낮을 수록 좋다. 전면과 측면부의 디자인이 공기에 거스르지 않고 공기에 순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