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와 염정아가 카리스마 대결을 한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윤시윤, 김새론, 이성재, 염정아, 곽시양, 문가영, 조달환, 장희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성재는 “이번 역할은 내가 한 캐릭터 중에서 가장 정의롭다. 보통 연기자들은 일탈하는 캐릭터를 맡았을 때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끼는데, 이번에는 정의로운 캐릭터지만 염정아와 호흡 맞추면서 또 다른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다보면 간혹 상대방 대사가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염정아와 연기를 할 때는 한 마디가 가슴에 딱딱 달라붙었다. 오랜만에 고수다운 고수를 만난 기분이다. 배우로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상대배우를 극찬했다.
이에 염정아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 직접 말해주셨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말해 폭소케 한 후 “그런 느낌은 한 쪽에서만 느끼는게 아니라 서로 느끼게 된다.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이성재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복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는 소격서 영(令)으로 삶 자체가 본보기가 되는 충신 최현서 역을 맡았고, 염정아는 흑주술로 서리를 저주에 빠뜨리는 무녀 홍주 역을 맡아 최현서와 대립한다.
한편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으로,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