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가 2015년 말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여의도 면적의 네 배 만큼 넓어졌다.
국토교통부가 9일 발표한 `2016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우리 국토 면적이 11㎢늘어난 10만295㎢로 측정됐다. 10년 전인 2005년 말 9만9645㎢보다 650㎢ 증가한 수준이다.
국토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 및 토지개발사업으로 3.9㎢ 늘어났고 경기도 안산·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1.9㎢), 인천신항 신규 등록 등 3개 사업(1.4㎢)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행정구역별 토지면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북 1만9031㎢, 강원 1만6826㎢, 전남 1만2313㎢ 순으로 면적이 크고 세종 465㎢, 광주 501㎢, 대전 539㎢ 순으로 면적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 강원 인제군 1645㎢, 경북 안동시 1522㎢ 순으로 면적이 크고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으로 면적이 작다.
지목별 토지면적은 농경지와 임야가 204㎢ 감소하고 대지·공장용지와 기반시설(도로·철도용지·하천·제방)은 각각 80㎢와 54㎢ 증가했다.
내륙에 위치해 섬이 없는 6개시도(서울·대구·광주·대전·세종·충북)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이며 이 가운데 유인섬이 486개, 무인섬은 3191개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국토면적 증가 현황 (매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 자료: 국토교통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