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로봇 특허 4배 가까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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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콰도르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면서 재난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6년간 로봇을 활용한 재난 대응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총 73건의 재난 대응 로봇 관련 기술이 특허출원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 5건에 불과했던 출원건이 2015년 19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재난 대응 로봇이란 지진, 해일 등 자연 재해뿐만 아니라 원전 누출, 대형 건물 붕괴 사고와 같은 극한 환경 조건에서 인간을 대신해 투입되는 로봇이다.

출원인별로는 기업이 전체의 34%로 가장 많았고 대학(30%), 공공연구소(21%), 기타 개인(1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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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별로는 화재 진압 등 소방관련 분야와 재난환경 투입 및 구조 분야 기술이 각각 32%,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탐지 및 감시분야 기술(23%)과 수상 및 수중 분야 기술(10%)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재난 대응 로봇 기술은 세계적 재난 대응 로봇 경진대회인 `2015년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KAIST팀의 `DRC-휴보` 로봇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았다.

권영호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재난 대응 로봇은 사물 및 환경인식기술, 자기위치인식기술, 정보통신기술 등이 복합 집약된 기술로, 관련 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는 인간 행동을 모방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재난 대응 기술이 결합돼 실제 인간을 능가하는 재난 대응 로봇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