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숙이 '옥중화'에서 악역 문정왕후 역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최정규, 극본 최완규·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제작발표회에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등 주요 배우들과 이병훈, 최정규 감독이 참석했다.
김미숙은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욕심 없는 얼굴로 욕심을 부려 보려 한다”며 “사실 사극이 참 하고 싶었다. 현대의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엄마 역할을 많이 하는데, 보통 엄마 말고 시대의 인물을 한 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병훈 감독의 문정왕후 섭외가 왔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며 “역할을 떠나 이병훈 감독님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는데, 함께 작업을 하는 영광된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욕심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 분)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한 인물 윤태원(고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