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승' 김광현 "SK 단일 소속으로 100승..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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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0승 김광현 출처:/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야구 SK의 좌완 김광현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에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 역대 26번째로 100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왼손 투수 중에는 송진우와 장원삼에 이어 3번째다.

김광현은 27세 9개월 2일로, 정민철과 선동열에 이어 100승 달성 최연소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끝까지 타이트한 상황에서 결국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홈런 2개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집중해줘서 더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더 열심히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은 “이제 100승을 거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20대에 100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고 특히 SK 단일 소속으로 100승을 기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고생한 가족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올 시즌 목표는 우선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게 먼저고 개인 최다승(2010년 17승)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