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체류 기간 동안 히잡(hijab)을 착용한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1~3일 이슬람 국가 이란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의 복장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히잡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번 히잡 착용 결정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 및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착용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체류 기간 내내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랍에미리트 때와는 차이가 있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