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인터내셔널은 차량 후진 사고에 가장 취약한 12~23개월 유아도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후방보행자 충돌방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추가적인 하드웨어 수정없이 소프트웨어 개선만으로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예방 안전 기술이다.
최근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이 장착되고 있지만 취약한 부분이 많다. 후방카메라가 커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데다 후방감지 센서가 큰 물체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만의 기술은 이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고급 컴퓨터 비젼 및 어안렌즈 카메라를 통해 후방을 감지하고 이를 초음파 센서로 얻은 데이터와 융합해 후면 보행자 움직임을 면밀히 확인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향각도와 차량 속도로 충돌 궤적을 계산해 기존 후방 카메라가 커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감지하고 큰 물체 위주로 탐지한 기존 후방 센서에 비해 보다 작은 움직임이나 물체까지 파악해 후방 충돌 위험을 낮춘다.
하만의 ADAS 개발 담당 대니 애츠먼 이사는 “아이들 관련 차량 사고 70% 이상이 부모나 지인들의 후진 사고로 발생된다는 것”이라며 “하만의 `후방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이 운전자가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후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