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신임 회장에 에프투시스템 박성규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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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과 협회 명칭 변경의 건을 논의하고 있다

정기총회 열고, 신임 회장 선출···한국게임산업협회로 명칭 변경 의결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는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제7대 회장으로 박성규 에프투시스템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협회 명칭을 한국게임산업협회(Association for the Korea Game Industry, 약칭 KGI)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는 아케이드게임 제작사와 유통사가 모인 단체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아케이드게임 산업이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지난 10년간 정부의 사행성 규제 방침에 따라 게임시장 비중이 과거에 비해 5% 미만 수준으로 급속히 위축되면서 국내 아케이드게임 산업의 기반마저 붕괴될 정도에 이르렀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4년경 최초 협회를 설립 당시 협회 명칭을 한국게임산업협회로 염두에 두고 준비했는데 설립과정 지연으로 다른 협회보다 등록이 늦어 ‘게임’을 ‘어뮤즈먼트’로 변경, 지금의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출발한 바 있다”면서 “이번 한국게임산업협회로의 명칭 변경은 아케이드게임이 게임산업의 시초가 됐던 산업이며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게임 산업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문화공간이 결합된 대표적인 융합형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산업계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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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이날 총회에서 신인 회장으로 선임된 박성규 대표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신인 회장으로 선임된 박성규 대표는 취임사에서 “아케이드=사행성게임 이라는 주홍글씨가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되고 있다”며 “그동안 아케이드게임 업계 관계자 대부분 오랜 기간 아픔 속에서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며, 이제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창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아케이드게임 산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관계자 및 업계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협회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아케이드게임 산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제 2의 아케이드게임 산업 부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새로 선임된 박성규 회장은 약 30여 년 전부터 게임과 연을 맺어왔다. 개발자 출신의 경영자로도 유명한 박성규 회장은 8 Bit PC, 가정용게임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지난 1995년 에프투시스템을 설립·운영해 오고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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