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자단기사채 258조원 발행…연말 수요 지나 발행량 줄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258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330건, 258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6964건, 289조4000억원 대비 10.8%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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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월별 발행 추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한 26조7000억원이 발행돼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발행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단기물(7일 이내) 발행량 감소로 31조3000억원이 줄어든 231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초단기물 위주의 안정적 자금조달 규모가 유지되고 있었으나, 직전 분기 연말 자금수요 증가 같은 추가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분기 발행량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일반회사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증권사 콜시장 대체물인 7일 이내 초단기물이 발행량의 75.8%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 발행량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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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만기별 발행 비중

발행회사별로는 콜시장 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사 발행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카드사·캐피털, 유동화전문회사(SPC)가 각 1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는 전분기 대비 11.8% 줄어든 168조2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65.2%를 차지했다. 카드사·캐피털은 전분기 대비 16.0% 감소한 50조4000억원을,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일반기업은 12조8000억원을 발행해 전분기 대비 11.1% 줄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26조7000억원을 발행해 전분기보다 9.4% 늘었고, 전체 발행금액 비중도 8.4%에서 10.3%로 소폭 증가했다.


전자단기사채 분기별 발행현황 (단위 : 조원)

1분기 전자단기사채 258조원 발행…연말 수요 지나 발행량 줄어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