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처럼 후면이 유리로 된 스마트폰에 나만의 사진을 인화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7도 후면을 유리로 감싸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코닝은 19일(현지시각) 새 제품 `바이브런트 고릴라글라스`를 공개했다. 코닝 고릴라글라스는 잘 긁히지 않고 단단한 유리로 노트북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스크린에 주로 탑재된다.
바이브런트 고릴라글라스는 인화지처럼 표면에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해상도나 색 표현력이 종이 프린트에 버금간다. 지금까지는 한 색상만 가능해 로고를 프린트하는데 그쳤다.
유리에 프린트하려는 시도는 계속됐지만 잉크가 잘 들러붙지 않고 흘러내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코닝 관계자는 “유리에 프린트한 사진이 바래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코닝은 이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들였다”고 밝혔다.
상세 기술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프린팅 기법과 매우 다른 기술로 장비와 잉크 관련 지식재산권도 다수 보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용도 기존 한 가지 색상을 이용한 프린팅 기법과 비슷하다.
코닝은 이 제품을 스크린보다는 외부 마감 재질로 제공할 계획이다. 잉크가 찍혀 있어 디스플레이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명하지 않아도 되는 노트북·태블릿PC 전면 베젤, 스마트폰 후면에 적합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을 인화해 자신만의 독특한 기기를 가질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트북PC 화면 위에 있는 로고,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에 여러 색상을 추가하려는 회사에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