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을 선발된 11명의 연습생들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다. 약 3개월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1인의 멤버들은 본격 데뷔에 시동을 걸고 있으며, 오는 5월4일 데뷔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인 만큼 11인 외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77명의 연습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프로듀스101’ 그 후, 이들의 근황과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까.◆ 연습생 본연의 자리로...“성장 계기 됐어요”12위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혜리(스타제국)를 비롯해 이수현, 이해인(SS), 김나영(젤리피쉬), 기희현, 김다니(MBK), 응씨카이(제이스컴퍼니), 허찬미 등 대부분이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걸그룹 CLC 합류를 확정지은 권은빈과 이윤서는 탈락 직후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꾸준히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멤버 선발까지 갔던 전소연은 방송 종료 후 잠깐의 휴가를 가졌으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상으로 복귀했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참가했던 연습생 3인 모두 독특한 캐릭터와 외모로 또래 팬들의 인기를 많이 얻었다. 특히 소연이의 경우 랩에 대한 실력이나 열정을 회사에서도 재평가하고 있다”며 “그 재능을 더욱 특화시킬 수 있도록 전문화된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들은 ‘프로듀스101’ 출연 이후 연습생 신분임에도 알아봐주는 대중들이 많이 늘어 광고나 프로모션 협업 등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소속사 측은 당장의 이슈로 이들의 데뷔 시기를 급히 조율하지 않을 계획이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충분히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연습생 생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권은빈은 CLC 새 멤버로 합류를 공식화 한 만큼, 다음 앨범 준비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해피페이스 소속 황수연 또한 방송 출연 이후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상태다. 황수연은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잘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프로그램을 하며 배운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라며 “자유롭게 연습하며 능동적이게 바뀌고 있는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계획하고 진행 중에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근황을 전했다.황수연과 함께 해피페이스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황아영 또한 “저의 첫 도전이었던 만큼 실수도 많았고, 저의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연습을 통해 더 발전하고 달라진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홍콩 걸그룹 출신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응씨카이는 현재 초록뱀주나에서 나와 제이스컴퍼니로 둥지를 옮겼다. 현재 그는 홍콩에 돌아가 개인 시간을 보내며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국내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지만, 추후 응씨카이와 논의 해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 데뷔 임박 “솔로 여가수로 돌아올게요”김주나는 ‘프로듀스101’ 출연 이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김주나는 현재 홍진영이 소속된 뮤직K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데뷔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특히 래퍼 산이와 작곡가 박근태가 의기투합하며 김주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데뷔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황이모’로 ‘프로듀스101’ 연습생 중 최고령자였던 황인선은 솔로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는 SBS ‘생방송 투데이’에 출연하며 연습생 중 처음으로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청춘뮤직의 강시라 또한 솔로 앨범 준비 중이다. 청춘뮤직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데뷔일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현재 꾸준히 곡을 받으며 작업 중이다”며 “잊혀지지 않기 위해 강시라가 직접 부른 커버곡도 공개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진로 전향 “연기에 도전합니다”해피페이스 소속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김지성은 탈락 이후 원소속사였던 엔컴퍼니로 소속사로 돌아왔다. 김지성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 전향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지성은 정인봉 감독의 영화 '상범씨의 첫사랑& 청춘(가제)에서 김혜자의 아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김지성은 “배우로 시작하는 신인인 만큼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며 열심히 임하겠다”며 “‘프로듀스101’을 통해 오랜시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연습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무대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도 받게 돼 값진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배우로서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로 하여금 진심이 전달되고 공감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윤효진ㆍ최민영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