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의 미쓰비시 광고 거절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SNS를 통해 송혜교를 `개념 배우`라고 지칭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 씨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미쓰시비 광고 거절 송혜교` 이슈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 왔구요"라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송혜교를 향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입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저는 솔직히 며칠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요..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 왔거든요"라며 송혜교와의 전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전화 내용에서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에게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라며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 당연히 안해야겠지요?"라고 물었다.
서 교수는 송혜교에 "`당연히 그래야죠. 멋진데요`라고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송혜교에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습니다"라고 마무리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제 강점기 시대의 3대 기업 중 하나이며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전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