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끈벌레 이달초 ‘임진강’ 대량 출몰…“그물 1개당 평균 5kg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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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끈벌레 출처:/ MBC 뉴스 캡처

유해생물 `끈벌레`가 한강에 이어 임진강에서도 이달 초부터 대량 출몰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10일 파주어촌계는 “이달 초부터 문산읍 내포리~자유교 구간 11.5㎞에서 한강 하류에서 출몰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끈벌레가 그물에 걸려들고 있다.” 라고 출몰 사실을 밝혔다.

새끼 뱀장어를 조업인 우현재(56)씨는 "지난 3일부터 그물 10개에 끈벌레가 걸려오고 있다"며 "조업 때 마다 양은 다르지만 그물 1개당 평균 5㎏ 이상씩 나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강 하류 행주어촌계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신종 괴물질인 끈벌레가 출현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져 어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한편, 한강 하류의 끈벌레에 대해 연구 중인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끈벌레 체내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임진강에서 출현한 끈벌레가 한강에서 이동한 것인지는 정확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공공기관, 학계, 시민, 행주어촌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수질 합동감시단을 꾸려 다음 달 난지와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보내는 물 수질을 합동 점검을 할 예정이다.” 라고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