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기후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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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OAA

전 세계적으로 지난 2월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세 달 연속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비상이다.

17일(현지시각)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에 따르면 지난 2월 지구 평균 기온은 13.8도를 기록했다. 1880년 이후 2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평균 온도보다 1.21 상회했다. 심지어 3월 평균 기온보다 높았다. 과거 136번 중 125번이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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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SA

미항공우주국(NASA)가 발표한 자료도 유사하다.

NASA에 따르면 1951~1980년 2월 평균 온도보다 1.35도 높았다. 지난달 세운 최고 온도 기록을 한 달 새 갈아치웠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북극 얼음 두께도 가장 얇았다. 북극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4.5도 높았기 때문이다. 북극해 얼음 면적도 1422만㎡로 2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시카 블런든 NOAA 기후학자는 “지상과 해양, 대기 등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는 비정상적”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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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면적이 평균보다 크게 줄었다(출처:NASA)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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