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世宗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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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입법 제동…업무 부담 가중되나`

○…얼마전 정부 부처 `청부입법` 관행에 제동을 건 청와대. 청와대는 총리실 규제심사 등을 피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국회의원에 법안 발의를 부탁하는 관행을 자제하라고 사실상 지시. 그 동안 절차가 복잡한 정부입법보다 의원입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게 세종정부청사 공무원 대체적 평가. 청와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무 부담이 커졌다”고 걱정. 한편으론 “국회의원에게 발의를 부탁할 때도 어차피 법안은 부처가 주도해 만들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반론도.

`식지 않는 이세돌-알파고 열풍`

○…지난 15일 막을 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대국은 끝이 났지만 세종정부청사에서는 바둑과 인공지능이 여전히 가장 `핫`한 안주거리. 마지막 대국에서 이 9단 승리에 1만원을 건 모 부처 출입기자는 “그래도 어떻게 알파고에 걸겠냐”며 쓴웃음. 새삼 바둑이 회자되며 숨어있는 고수가 빛을 발하기도. 과거 아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기획재정부 모 공무원은 능숙한 솜씨로 이 9단 경기를 평가해 눈길을 끌어.

`세종특별자치시는 물가도 특별하다?`

○…세종시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세종정부청사가 위치한 신도심을 중심으로 비싼 물가에 대한 불만이 만만치 않아. 신도심 시민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바로 물가. 대전 등 인접 대도시와 비교해 체감 정도가 심하다고. 실제로 신도심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부분 리터당 1400원대로 1200원대까지 판매되는 대전지역보다 높다고. 세종 시민이 기름을 넣기 위해 일부러 대전으로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때도 많아. 또 노래방, 당구장, 미용실, 영화관 등 편의시설 가격도 대전과 비교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갑절가량 차이가 나기도. 몇몇 가격은 서울 강남구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평가. 세종시가 도시 이름에 걸맞게(?) 물가도 너무 특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

`때 아닌 사이버안전 회의, 일회성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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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흘사이 기획재정부·교육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정부세종청사 입주 부처 대부분이 소속·산하기관을 모아놓고 사이버보안 관리 실태를 점검. 8일 열린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 후속조치로 세종청사는 물론이고 정부서울청사와 과천청사에 있는 부처까지 일사불란한 모습. 만일에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 사이버테러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예방활동을 하겠다는 것. 하지만 한 보안 전문가는 “사이버테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데 이런 회의가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치거나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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