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과 ‘안녕하세요’가 같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와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전국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상이몽’은 지난 회 시청률 5.6%보다 0.4% 포인트 떨어졌으며, ‘안녕하세요’ 또한 지난주 방송 시청률 5.3%에서 0.1% 소폭 하락했다.
이날 ‘동상이몽’에서는 미래의 개그맨을 꿈꾸는 한 남학생과 이를 반대하는 아버지가 출연했다. 이 남학생은 ‘제2의 유재석’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고, 아버지는 아들이 고3인 만큼 학업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C 유재석과 김구라를 비롯해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이봉원, 김준현, 양세형, 장동민, 홍윤화 등은 남학생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에서는 고기에 중독된 딸이 고민인 한 어머니가 출연했다. 그는 딸이 삼시세끼 고기만 먹는다며,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으면 패악질까지 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모녀의 에피소드는 출연자들과 방청객들의 충격과 놀라움을 자아냈고, 결국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동상이몽’은 월요일 심야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후 개인 홍보 방송으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해 기존 동시간대 1위 ‘안녕하세요’를 위협하면서 새로운 월요 심야 예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상이몽’과 ‘안녕하세요’의 맞대결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다큐스페셜 ‘세기의 대결 – 이세돌 vs 알파고`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민영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