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에 2연패, 구글은 이미 알고 있었다? '승리 확신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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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에 2연패 이세돌 출처:/바둑TV 중계 캡쳐

이세돌이 알파고에 2연패를 당한 가운데, 구글이 알파고에게 대국 종반 이미 승리 확신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대국 종반에 들어서면서 이미 승리를 확신했고, 이를 구글에게 보도한 것이다.

구글 알파고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지의 취재팀에 따르면 이미 알파고로부터 판세 분석 보고를 받은 구글이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은 지난 9일 벌어진 첫 대국에서도 종료 30분 전에 알파고의 승리를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고는 대국중 계속 ‘불리한 경우의 수’를 줄여나갔고 후반부에는 미리 그 결과를 사전 분석, 구글 기술분석팀에 승리를 보고 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일 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기력이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내부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는 대국을 치러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훌륭한 이세돌 9단과 대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알파고가 바둑 경기를 진행하면서 본인이 이번 대국에서 승산이 어떤지 직접 추정한다. 중반부까지는 승률이 대등한 경기라고 여겼던 것 같은데,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스스로 확신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