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격] 카메라·게임 등 제공 기능은 강화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S7〃S7 엣지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가 83만6000원, 64GB가 88만원이다. 갤럭시S7 엣지는 각각 92만4000원, 96만8000원에 내놓는다. 스마트폰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7 마케팅 소구점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출고가는 전작인 갤럭시S6·S6 엣지보다 2만~5만원 가량 낮췄다.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받으면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트렌드인 ‘가격 인하’ 현상을 고려했다. 하지만 카메라와 게임 등 제공 기능은 한층 강화했다.
갤럭시S7이 갤럭시S6보다 개선된 점 역시 카메라 성능이다. 갤럭시S7은 최고급 DSLR 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조리개값 F1.7 렌즈를 탑재해 야간에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제품 화면을 플래시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은 셀피 품질을 더욱 화사하게 해준다. 파노라마 샷 촬영 시 피사체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모션 파노라마’,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 등 누구나 전문가처럼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마이크로SD 슬롯이 부활한 게 눈에 띈다. 최대 200GB까지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기본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S6보다 400㎃h가량 늘렸고 유·무선 고속 충전으로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게임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S7은 PC만큼 생생하게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표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불칸’, 게임 론처, 게임 툴스 기능을 탑재했다. 게임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다.
삼성페이 서비스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한국 출시에 맞춰 주요 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지급결제대행사와의 협력을 늘렸다. 우리은행에서 가능했던 ATM 서비스를 신한, 하나, 기업, 농협으로 강화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갤럭시S7으로 그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스마트폰을 둘러싼 다양한 제품, 콘텐츠, 서비스로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 엣지 구매 고객에게 30만원 상당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게임팩’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러브 마크 캠페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