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가 미국 델(Dell) IT 사업부를 인수한다.
9일 포춘에 따르면 NTT는 델 IT 컨설팅 사업부인 ‘페롯 시스템스(Perot Systems)’를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내수 시장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에서도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포춘은 인수 가능성은 아직 유동적이며 가격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가 확정되면 NTT 최대 해외 인수건이 된다.
페롯 시스템스는 전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로스 페롯이 설립했다. 2009년 당시 39억달러에 델에 매각됐다.
델은 지난해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IT 사업부 매각 대금은 EMC 인수 자금 일부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NTT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 도코모를 보유한 그룹이다. 지난 회계연도 해외수익은 150억달러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