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에 따라 스타일 완성도가 달라진다. 늘어난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도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패션 지수를 높일 수 있다.
‘아롱날다’는 팔찌, 헤어밴드, 휴대폰 케이스 등 수제 패션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이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젊은 감각 디자인으로 2030 여성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전아름 아롱날다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 친구에게 손재주를 인정받았다. 팔찌 등 액세서리를 만들어 선물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액세서리를 팔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친구 말에 창업에 뛰어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했다.
전 대표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고자 일주일 동안 하루 세 시간으로 수면 시간을 줄이며 작업에 몰두했다. 수개월 동안 준비해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쇼핑몰을 열었다.
쇼핑몰 오픈 이후 전 대표에게 많은 시련이 닥쳤다. 한 달이 지나도록 주문이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단순히 액세서리와 카메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쇼핑몰은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다양한 상품을 만들었지만 쇼핑몰을 운영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디자인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었고 내구성도 떨어졌었죠.”
전 대표는 쇼핑몰에 올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려 시장조사에 나섰다. 매일 아침마다 재료를 구매해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했다. 협력사를 찾아 샘플을 만들고 직접 착용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기사와 액세서리 모델 역할을 직접 수행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친구들은 전 대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아롱날다는 꼼꼼하게 상품 상태를 점검한 후 자체 제작한 포장상자에 상품 보관 팁을 함께 배송한다.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전 대표 경영 방침에 따른 조치다. 이 때문에 아롱날다를 이용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 연예인 협찬 제의도 끊이지 않는다.
아롱날다는 올해 창업 3년째를 맞이했다. 해외 고객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해외직판 오픈마켓 OKDGG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지속 입지를 다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