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 20대 총선 지역구 16개 분할·9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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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 출처:/YTN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추 소식이 화제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존 선거구역이 무효화된 지 59일 만이다.

박영수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내·외적 한계로 인해 법정 제출기한인 작년 10월13일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지난 23일 여야가 선거구 획정기준을 보낸 직후부터 연일 `마라톤 회의`를 지속해왔다. 특히 전날(27일)은 밤샘회의를 가진 결과 이날 오전 10시 획정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획정안 최종 도출에 성공했다.

획정위가 가장 어려웠던 지역으로 꼽은 곳은 역시 선거구가 늘어나는 수도권 일대다. 박 위원장은 "특히선거구가 4개, 5개로 늘어나는 수원이나 일산고양 등 지역은 경계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강원·경북 등 인구수 미달로 통폐합이 불가피한 지역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고 국회가 획정기준 정할 때도 고민했을 것"이라며 "농어촌 지역 줄어드는 선거구를 어떻게 배려할 지가 뜨거운 부분 중 하나였는데 그럼에도 헌법재판소가 정한 2대1 원칙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축소가 있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거구 획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획정기준의 조기 확정과 획정위의 진정한 독립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의미 있는 정치개혁을 위해 이번에 노정된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선거구 획정위에서 의결된 획정안은 오전 11시경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이윤지 기자(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