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누리당과 설전 이어 과거 폭로까지 "과거 모텔서 팬티바람으루 두들겨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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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출처:/국회방송 SNS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필리버스터 발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정 의원은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을 저격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을 겨냥,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87년 6월 항쟁 때 이한열 열사, 당시 연세대 대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돌아가셨다"며 "그런게 바로 테러다. 국가권력에 의한 살인, 그런게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밖에서 저에게 뭐라 하시는 분들, 대통령 직선제 6월 항쟁 때 뭐하셨나"라며 "그때 반대했죠? 그러면 대통령 선거 앞으로 하지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을 제지해달라"고 의장석에 항의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본인 이름이 누군가"라며 박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도 가세해 정 의원의 발언이 테러방지법 의제와 관계 없다며 의장석에 항의했다.

정 의원은 그러자 "저 떠들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국회의원 조용히 하게 만드는 법`을 만듭시다. 그런 방지법을 만들면 방지가 되나, 자살방지법을 만든다고 자살이 방지되나, 테러방지법 만든다고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사회를 보던 같은 당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테러방지법에 대한 간접적인 얘기도 (의제에) 포함된다"며 "우리가 과거 잘못된 역사를 고쳐보자는 것도 테러방지법 의제 설명에 포함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원은 "저는 88년 9월에 안기부에 끌려가 이름모를 모텔에서 팬티바람에 3시간동안 죽지않게 두들겨 맞았다"며 "이런 국정원에게 무소불위의 권한, 영장도 없이 핸드폰 도감청까지 줘야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