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시스템 전문기업 네스앤텍(대표 이기성)이 국방 시장에 진입했다.
네스앤텍은 오는 3월 중순 날개가 4개인 쿼드콥터시스템 ‘아리스비틀-X2’를 육군 실험용으로 납품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첫 납품이후 두 번째다.
제품은 감시정찰용이다. 항법시스템부터 지상통제장비까지 모두 자체 제작했다. 탑재장비 짐벌은 현재 대대급 무인기 임무장비로 활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짐벌은 최근 각광받는 카메라 보정 시스템이다. 흔들림을 특정 축을 중심으로 보정할 수 있다.
‘아리스비틀-X2’는 최대 시속 50㎞ 속도로 날 수 있다. 운용시간은 50분을 넘는다. 비행 반경은 5㎞ 이상이다. 운용 고도는 500m까지다. 디지털 통신 방식을 채택, 실시간 비디오 전송이 가능하다.
무게는 5.8㎏이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열감지기나 표적 추적기, 심지어 폭탄까지 탑재할 수 있다.
자동 비행 및 수직 이착륙, 통신 불능이나 비상상황에서는 자동으로 귀환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네스앤텍은 지난해에도 자체 개발한 무인기 ‘아리스 비틀’을 육군과 공군에 납품했다. ‘아리스비틀’은 날개가 8개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송전탑고장 감시용으로 한전과 한전KPS, 화재재난감시용으로 재난안전연구원, 테러작전지휘 및 모니터링용으로 경찰특공대에 들어가 있다.
네스앤텍은 국내 기술과 독자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무인항법 및 제어시스템, 영상안정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리스비틀’시리즈 외에도 지상통제장비(GCS-2000)는 핸디형으로 기체정보 및 영상을 실시간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네스앤텍이 개발한 카메라영상안정화시스템(아리스뷰)에는 2축 및 3축 타입 소형 카메라 짐벌과 디지털영상안정화 기능, 목표추적기능을 탑재했다.
로봇제어시스템(RCS-3000)은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40㎜ 크기 초소형 로봇제어(항법제어)시스템이다. 무인기와 관련한 특허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네스앤텍은 지난 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 주관한 제17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에서 관련 무인기를 전시, 공개했다.
이기성 사장은 “고객 요구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무인기 분야에서 소형 경량화 기술과 함께 탑재장비 신뢰성, 안정성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사회 및 안전, 방위산업 분야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기 700X700x350㎜
무게 5.8㎏
짐벌 2축
비행고도 0~500m
비행속도 35~50㎞/h
비행반경 5㎞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