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논란, 이윤정 감독 "웹툰 인기에 부담감...원작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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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논란 이윤정 감독 출처:/tvN

치인트 논란 이윤정 감독

`치인트` 논란 속 이윤정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윤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제작발표회에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많아 부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웹툰 정주행이라고 하나. 처음부터 다 읽고 팬이 됐다”고 운을 뗀 이윤정 PD는 “웹툰이 낯설었는데 작가님이 쓰신 내용도 좋고 인물도 좋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다”고 원작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웹툰의 높은 인기는 연출에 부담도 됐단다. 이 PD는 “웹툰이 인기가 많아서 기사화도 많이 되고 캐스팅 과정에서도 관심이 많으셔서 부담이 있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부담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자 동시에 팬의 입장이었다”며 “드라마화 됐을 때 어떨 것이냐는, 내가 얼마나 이 드라마의 팬이냐다. 그것이 이 드라마를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PD가 연출한 `치즈인더트랩`은 박해진 분량 축소와 원작 결말 베끼기 등 이른바 `치인트 논란`으로 곤욕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지난 24일 `치인트` 원작자 순끼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혹스러운 루머가 몇몇 들려 해명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올리며 치인트 논란에 휩싸였다.

순끼 작가는 `치즈 인 더 트랩`의 연재작업과 드라마와의 협의, 치어머니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특히 결말 부분에 있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원작과 다른 엔딩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엔딩 내용은 물론이고 연출마저 흡사했고, 저는 이 부분에 항의하며 엔딩을 다르게 하라고 재요청했다"며 "내가 제작진에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겹치지 않게 제작해주기를 부탁하였을 뿐 제가 원하는 내용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