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015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갖고 9개월 만에 입금협상을 최종 마무리 했다.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25일 오후 3시께 광주공장에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허용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노사 양측 교섭위원의 단체교섭 합의서 서명과 인사말로 시작 됐다. 이후에는 노사 대표인 이한섭 사장과 허용대 대표지회장이 단체교섭 약정서에 최종 서명하고 교환하며 이번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단체교섭 타결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애를 써준 노사 교섭위원 및 사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힘든 과정을 거쳐 이번 합의안을 만들어낸 만큼, 금호타이어가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노사 모두 합의안을 성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용대 대표지회장도 “오랜 기간 동안 교섭을 위해 모두 고생하셨다”며 “사원들의 희망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사간의 충분한 대화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단체교섭은 9개월 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의 교섭과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금호타이어의 2015년 단체교섭은 지난해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종 타결인 조인식까지 약 9개월(총 275일)이 걸렸다. 이번 단체교섭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 정액 1186원+정률 2.76%(평균 4.6%) △임금피크제 2016년 말부터 시행 △일시금 300만원 지급 △노사공동선언문 및 노사공동실천합의서 체결 등 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