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에 20년 지기 친구 해명 "나에게 故노무현 대통령 엽서 선물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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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일베 논란 출처:/씨제스엔터테인먼트

류준열 일베 논란

류준열 일베 논란에 20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이 올린 해명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류준열의 20년 지기 친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제 친구 준열이가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런 큰 사건에 글을 쓰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20년간 가족처럼 지내온 준열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파 몇 자 적어본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떠나서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봐온 형제나 다름없는 류준열이라는 친구는 절대로 고인을 비하하거나 희롱하는 그런 친구가 아닐뿐더러 그랬다면 저와도 이렇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저한테 故노무현 대통령엽서도 선물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은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서 준열이에게 얘기하고 나름 해명 글을 올렸다"면서 "준열이 절대 그런 친구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준열 일배 논란은 류준열이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암벽 등반을 하는 듯한 사진과 함께 그는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뒤늦게 류준열의 글과 사진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했다. 일베 유저들은 이를두고 “두부를 외상으로 사먹느냐”며 “두부는 제 값을주고 사야지”라고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사옹해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류준열은 일베 논란이 일자 지난 24일 SNS를 통해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다"며 "저는 일베가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