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 1월 동향 분석] 홈쇼핑 기상도 ‘맑음’

제품력 검증 ‘입소문 상품’ 인기 대규모 프로모션 한몫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지난 1월 홈쇼핑 화장품 시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상도는 맑은 날씨를 보였다. 홈쇼핑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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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1월 동대문 DDP에서 16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기획해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 2,000여종을 최대 90% 할인 판매했다. 행사 기간 한파에도 불구하고 5만명이 방문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설 선물 할인행사 등으로 선물세트의 매출이 늘었으며 이미 제품력이 검증된 홈쇼핑 히트상품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다.

CJ오쇼핑 2016년 1월 화장품 매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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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CJ오쇼핑.

CJ오쇼핑의 1월 인기 제품은 헤어케어, 기초케어,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이미용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TV홈쇼핑 채널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한 제품은 헤어 프로페셔널 브랜드 ‘차홍(CHAHONG)’의 홈케어 트리트먼트이다. 차홍은 ‘차홍 고데기’로 홈쇼핑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데 이어 홈케어까지 영역을 넓혔다. ‘차홍 홈케어 트리트먼트’는 간단한 사용으로 집에서도 헤어샵에 온 듯 트리트먼트 관리가 가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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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오쇼핑 1월 1위 제품 ‘차홍 홈케어 트리트먼트’.

2위는 아이오페의 ‘리바이탈 라인 세트’가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네오젠 에이지큐어 리프팅앰플’, ‘리엔케이 빛크림’,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지큐어 리프팅앰플’은 바이오 더마슈티컬 코스메틱 브랜드 ‘네오젠’이 선보인 주름 케어 앰플로 지난해 11월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 CJ오쇼핑이 선정한 12월 가장 떠오르는 ‘뷰티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이러한 인기는 해가 바뀐 1월에도 계속됐다.

리엔케이의 ‘빛크림’은 피부 톤 개선과 톤 보정을 통해 피부 본연의 색을 찾아주는 기능성 멀티크림 기능에 자연스러운 피부 굴곡을 살리는 입체광을 더해 얼굴빛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줘 30~50대까지 폭넓은 여성층에서 사랑받았다.

마지막으로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시즌4, 더 강력해진 안티에이징 아이크림으로 돌아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GS홈쇼핑 2016년 1월 화장품 매출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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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GS홈쇼핑.

GS홈쇼핑은 그동안 히트 상품으로 꼽혀온 제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시즌에 상관없이 홈쇼핑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GS홈쇼핑 1월 화장품 매출 1위는 아이오페 기초화장품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측은 “시중과 동일한 상품을 추가 구성과 함께 1+1으로 증정하는 등 고객에게 홈쇼핑만의 구성 차별화를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GS홈쇼핑은 또 아이오페 기초화장품과 관련, 화장품 판매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사은품을 도깨비 방망이, 전기포트 등의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해 GS샵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구매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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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S홈쇼핑 1월 1위 제품 ‘아이오페 기초화장품’.

2위는 지난해 42만 세트가 판매되며 GS홈쇼핑 2015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애경의 홈쇼핑 전용 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20`s)’가 차지했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는 2013년 9월 런칭해 2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GS샵의 대표 뷰티 브랜드로 전 연령대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 GS샵 히트상품 1위, 2015 GS샵 1등 파운데이션, GS샵 재구매 1등 파운데이션, 상품평 17만건 돌파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으며 매 시즌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이 업그레이드되며 ‘에센스 파운데이션’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3위는 ‘A.H.C 스킨케어(아이크림)’, 4위는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5위는 ‘베리떼 쿠션 파운데이션’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A.H.C 스킨케어’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크림은 눈 주변에 소량만 사용하던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얼굴 전체에 듬뿍듬뿍 바르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고객의 니즈를 겨냥해 높은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피부 시술, 특수 관리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어나면서 그와 연관된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코스메슈티컬 카테고리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며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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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대표 상품인 `마데카솔`에 들어 있는 핵심 원료를 화장품에 적용한 제품이다. ‘동국제약’이라는 제약회사에 대한 신뢰와 일반적인 크림 그 이상의 효과를 경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베리떼 쿠션 파운데이션’은 쿠션 파운데이션의 인기를 견인한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촉촉함과 커버력을 모두 갖춘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메이크업 단계를 줄이는 편리함과 특유의 예쁜 컬러가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높은 재구매율로 눈길을 끌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로 신규 브랜드 상품보다는 적어도 2년 이상 판매되며 품질이 검증된 일명 ‘입소문 상품’들이 사랑받고 있다”면서 “시즌에 상관없이 홈쇼핑 매출 상위권 제품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