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최대, 자영업자 붕괴 가속화 '치킨-커피 요식업 과잉 상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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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최대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5년 만에 최대

지난해 자영업자가 5년 만에 최대 감소하며 자영업자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556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8만9천명 줄었다. 이는 11만8천명이 줄었던 2010년 이후 5년 이래 최대 감소 규모다.

이는 지난해 창업한 자영업자를 포함시킨 전체 자영업자 숫자에서 순감한 숫자여서, 실제로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는 몇 배나 더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급속한 와해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1994년(537만6천명) 이래 21년만에 최저치로 급감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 종업원 없이 혼자 장사하는 자영업자가 12만명이나 줄어, 영세 자영업자가 장기 내수불황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프라이드치킨, 커피점 등 요식업의 과잉 상태가 심각한 데다가, 이들 시장을 몇몇 대형 프렌차이즈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잠식하고 있으며 임대료가 살인적으로 높아 영세 자영업자 붕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실정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7.4%로 31개 회원국 중 그리스(36.9%), 터키(35.9%), 멕시코(33.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