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코리아 압수수색
검찰이 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폭스바겐코리아의 할인 혜택을 받아 차를 살 경우 신용등급이 깎일 우려가 있다고 전해져 그 원인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19일 폴크스바겐 한국 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 등 2∼3곳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배기가스를 조작했는데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판매 실적이 76대에 불과했지만 한국에서는 5191대가 팔렸다.
이는 통근 할인 혜택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21%, 1800만원이 넘게 차값을 할인해줬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의 할인 혜택을 받아 차를 사면 신용등급이 깎일 우려가 있다고 전해졌다.
폭스바겐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폭스바겐 파이낸스 대출을 이용해야 하는데 제2금융권 대출이고, 은행 신용대출의 두배에 달하는 8%의 연 이자율이 적용된다.
은행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2금융권 대출이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 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
한편 경유차(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의 결함시정(리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윤지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