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모바일의 모든 것` 5대 관전포인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주제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다. 모바일 혁명은 10년도 안돼 생활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모바일과 금융의 만남인 핀테크는 초기 시장을 지나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가상현실(VR)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며 발전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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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는 통신 기술이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과도기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5G 시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초기 기술과 서비스, 제품이 관람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뿐만 아니라 VR와 증강현실(AR)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MWC 2016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두 기업은 21일(현지시각)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7’과 ‘G5’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흥을 책임질 제품이다. 올 한 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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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은 카메라 기능을 개선했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멀티미디어 활용에 초점을 뒀다. G5는 듀얼카메라와 올웨이즈온 등 사용자 중심 기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 다운링크 256쾀(QAM)을 비롯한 최신 네트워크 기술을 지원한다.

MWC에는 소니 엑스페리아 Z6, 샤오미 Mi5 등이 공개되며 중국의 오포, 레노버 등도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한·중·일 3국 제조사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5G 표준화를 위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통신사업자 간 기싸움도 치열하다. 글로벌 표준화단체 3GPP는 오는 4월 초기 5G 표준화 규격을 개발하는 릴리즈 14에 착수한다. 이번 MWC에서 자사(자국) 표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삼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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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장비업체는 SK텔레콤, KT,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사와 손잡고 LTE-A 프로, 5G 기술 시연에 나선다. 속도 측면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속도 기준 20Gbps 이상 속도 시연이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으로 제시한 28㎓ 등 고주파 대역에서 초광대역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든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도 볼거리다. ‘모바일은 모든 것’이라는 주제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사물을 통신으로 연결하는 IoT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MWC 2016에서는 IoT 전용관을 처음으로 개설, IoT 전문업체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업체인 달리웍스는 현지 업체인 리벨리움과 함께 자체 클라우드 IoT 플랫폼 ‘싱플러스’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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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소개하는 창업 프로그램 참여 업체도 IoT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이통 3사 주요 임원은 전시회에 참석해 IoT 중심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지난해 맛보기에 그쳤던 VR·AR는 실제 서비스와 접목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정보통신기술(ICT)로 가상현실을 만들고 실제 환경과 접목하는 VR·AR는 게임과 영화, 스포츠, 방송, 의료, 국방, 교육, 건축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소니 등 글로벌 제조사와 SK텔레콤, KT가 VR·AR 제품과 기반 서비스를 공개한다. 액션캠 전문업체 고프로(GoPro)도 주목할 만한 VR 서비스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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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의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MWC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거리는 혁신 기술로 무장한 국내 중소기업이다. 미래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연구개발특구재단 등이 40여 중소기업과 전시 부스를 꾸린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청과 KOTRA 지원 업체, SK텔레콤·KT 등 국내 대기업 지원 업체 등 100여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네트워크 장비, 모바일 기기, IoT, 핀테크, 3D프린터, 모바일 보안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스마트폰: 갤럭시S7, G5 등 차세대 폰 출시

-VR·AR(가상·증강 현실): 게임 영화 등 콘텐츠 등장

-사물인터넷(IoT): 별도 전용관으로 상용화 성큼

-5G 이동통신: 표준화 시동과 시연 예정

-핀테크: 모바일 연계한 비즈모델 공개


특별취재팀 바르셀로나(스페인)=강병준 부국장(팀장 bjkang@etnews.com)
홍기범부장〃안호천기자〃박지호기자〃김용주기자 kbhong@etnews.com
서울=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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