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주말 짱]BMW 고성능 차량 직접 경험…“오늘은 나도 레이서”

BMW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 조성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개장 1년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코리아가 450억원을 들여 2014년 7월 완공했다. 핵심시설은 드라이빙 트랙이지만 가족끼리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육공원과 체험공간 등까지 마련돼 있어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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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드라이빙센터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 있다. 자동차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고 인천공항에서 10분 거리다. 영종도까지 가는데 도로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억울하기도 하지만 테마파크를 즐기는 셈치고 방문하면 좋을 만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센터 크기는 축구장 33개를 합친 규모다. 24만㎡(약 7만2600평) 규모에 다양한 주행코스, 브랜드 체험관, 생태공원 등을 갖춰놓고 있다.

드라이빙센터 백미는 BMW와 미니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트랙’이다. 트랙 길이는 2.61㎞에 이른다. 코스는 다목적, 다이나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여섯 가지로 구성돼 있다. 56개 차종이 8개 그룹으로 나눠 배치돼 있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맞는 차종을 예약해서 주행해보면 된다. 트랙에서 진행되는 안전교육 주행시설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어졌다.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 14명이 주행 교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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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코스는 M택시 드라이빙을 비롯해 오프로드 체험, 모터사이클 라이딩 체험 등이 있다. M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전문 인스트럭터(프로 운전 교육관)가 운전하는 M5 또는 M6 차량에 동승하는 것. 차량은 최고 시속 240㎞ 속도로 2.61㎞ 서킷을 약 1분30초 만에 돈다. 오프로드 체험 코스는 BMW 스포트액티비티차량(SAV)을 타고 자갈길, 모래길, 철길, 통나무길, 경사로, 개울길 등 다양한 험로를 달려볼 수 있다. 모터사이클 라이딩 체험 서비스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모터사이클을 뒷자리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센터에 있는 브랜드 체험센터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BMW, 미니, BMW 모토라드 각각의 신차 전시 공간과 BMW 그룹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 BMW 그룹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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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2층에 있는 브랜드 체험공간은 어린이를 위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이 진행된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8~13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 보며 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준다.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4~7세를 대상으로 교통위험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럽게 도로교통안전을 배우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에 있던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도 이곳에 자리했다.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종전보다 규모가 3.5배 커졌다. 여기서 연간 1만5000명 이상 세일즈, AS, 테크니컬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브랜드 트레이닝까지 받을 수 있다. 센터내에 BMW와 미니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도 들어섰다. 서비스센터는 총 여덟 개 워크베이를 마련해 빠른 경정비 작업 위주 서비스가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서비스센터에서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는 BMW 고객에게 여행기간 동안 차량 정비를 지원하는 ‘에어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드라이빙센터 내 총 1만2000㎡(약 3630평) 규모 친환경 체육공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운동장과 축구장, 농구 코트, 배드민턴 코트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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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입장료는 무료다. 그러나 드라이빙 트랙을 이용하려면 코스에 따라 3만~22만원을 내야 한다. 조수석에 타고 10분간 코스를 돌는 ‘M택시’ 이용료는 3만원이다. 통나무길과 경사로 등 8개 코스를 30분간 체험하는 ‘오프로드’는 5만원, 안전교육과 함께 체계적 기술교육을 진행하는 ‘챌린지 A와 B’ 코스는 각각 6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에만 운영한다.

주중 세 시간 동안 오프로드를 제외한 다섯 코스를 주행하는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차량 모델별로 10만~20만원이다.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심화된 이론 교육과 실전 드라이빙 체험으로 구성된다. 어드벤스드 프로그램 이수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프로그램 진행 시간은 8시간, 가격은 80만원이다. 센터 트랙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다. 하루 대여비는 2000만원이다. 예약은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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