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불황 모르는 신학기"···관련 상품 객단가 ↑

신학기 준비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는 물론 삼촌과 이모까지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8-Pocket)’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Photo Image

G마켓은 지난 1~15일 기록한 신학기 품목 5종(아동 책가방, 아동 신발, 아동 의류, 문구, 어린이 가구)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이 지난 2013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 올랐다.

Photo Image

올해 책가방 객단가는 2013년 대비 갑절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운동화, 구두 등 신발 객단가는 30% 증가했다. 의류는 3년 전과 비교해 10% 늘어난 객단가를 기록했다.

필통, 연필, 공책 등 문구용품 객단가는 2013년보다 14%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 감소했다. 어린이 가구도 3년 전 대비 17%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5% 줄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의류는 20대, 문구와 책가방은 50대 이상 고객 객단가가 높았다. 옷은 이모와 삼촌이, 책가방과 문구용품은 조부모가 주로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부모가 구매하는 가구는 30·40대가 높은 객단가를 기록했다.

Photo Image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8포켓 현상이 아동용품 고급화를 촉발하며 신학기 준비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며 “백화점에서 판매한 고급 브랜드 제품이 온라인몰에 입점한 것도 객단가가 상승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