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외 24개 개발사에 총 70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를 설립했다. 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는 1997년 게임업계에 입문한 온라인 게임 개발 15년차 베테랑이다. ‘데카론’ 시리즈 기획과 개발을 총괄했다.
팩토리얼게임즈 첫 출시작 ‘로스트킹덤’은 2월 현재 100만에 가까운 사전 예약을 기록 중이다. 오는 25일 공식 출시한다.
‘포트리스’ ‘RF온라인’ 등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CCR과 합작회사 433CCR을 설립했다. ‘포트리스’ ‘RF온라인’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온라인 슈팅게임 ‘워록’ 개발사 드림익스큐션 장윤호 전 대표와 라타타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밀리터리 게임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팔라독’으로 유명한 페이즈캣을 인수했다.
해외 개발사와 협력폭도 넓혔다. 인기 콘솔게임 ‘갓오브워’와 ‘리그오브레전드’ 제작에 참여한 미국 ‘섹션스튜디오’에 투자했다. 액션게임 ‘블러드테일즈’를 개발한다.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BI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슈퍼맨, 배트맨 등을 포함한 DC코믹스 작품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433은 올해 개발사 협력 체계와 퍼블리싱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사와 기술,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해, 30명 개발사가 300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소태환 433 대표는 “지금까지 퍼블리싱이 개발사와 상생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파트너 자생을 돕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류해 성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33은 올해 20개에 달하는 모바일게임을 국내외에 출시한다. 25일 모바일 액션 RPG ‘로스트킹덤’을 론칭한다.
배우 올랜도 블룸을 모델로 선정했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타격감, 전투 등 실시간 콘텐츠가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처럼 커뮤니티가 강조된 마을 시스템이 돋보인다.
1분기 △언리얼4 엔진으로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을 구현하는 ‘오픈파이어’ △하복엔진으로 정교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팬텀스트라이크’ 등 2종 모바일 1인칭슈팅게임(FPS)을 출시한다.
2분기에는 가장 많은 9종 라인업을 선보인다. 전략 액션 진수를 담은 ‘다섯왕국이야기’를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가 특징인 ‘골든나이츠’ 등 2종 수집형 RPG를 준비 중이다.
슈팅 RPG ‘마피아’와 △유명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붉은보석2’를 시장에 내놓는다.
‘블레이드’ 계보를 잇는 ‘삼국블레이드’ △PC 온라인 FPS ‘스페셜포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론칭한다.
다양한 게임 연령층을 고려해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략형 스킬 액션 RPG ‘스펠나인’ △복고풍 디자인 게임 ‘큐비 어드벤처’ △신비로운 우주와 함선 디테일을 살린 SF 전략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아크’를 올해 중 출시한다.
3분기 출시 예정작은 △신화 속 군단으로 벌이는 턴방식 전략전투 게임 ‘갓크래프트’ △히트작 ‘활’ 계보를 잇는 ‘활2’ 등이다.
4분기 오리엔탈리즘에 바탕을 둔 던전 탐험 RPG ‘런어웨이즈’를 시작으로 유명 제작진이 참여한 게임을 연이어 발표한다.
미국 섹션스튜디오에서 제작중인 ‘블러드테일즈’ △유비소프트, 바이오웨어, 2K게임즈 등 국내외 유명 개발진 참여한 액션 기대작 ‘셀레스티알’ △‘아바, ‘스페셜포스2’ 개발진이 제작하는 정통 밀리터리 슈팅 RPG ‘컨트롤포인트’ 등을 연말에 출시한다.
소 대표는 “18종에 이르는 출시 예정 게임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라인업이 갖춰진 만큼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