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2016]<2>5G 네트워크 `첫 시연 무대 열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2014년 MWC에서 5G 개념이 제시됐고 지난해 초기기술이 시연됐다. 올해는 좀 더 구체화되고 발전된 5G 기술과 서비스가 제시된다. 5G 초기 표준화 작업이 올해부터 시작돼 각국 기술을 국제 표준화로 내세우기 위한 기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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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의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LTE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이종망 묶음 기술인(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을 시연한다. 3밴드 주파주집성(CA)과 와이파이를 묶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다운링크 256쾀(QAM), 업링크 64쾀(QAM) 기술도 선보인다. 256쾀은 전송 데이터를 6비트에서 8비트로 늘려 전송 속도를 33% 증가시킨다. 64쾀은 업링크 속도를 50% 개선할 수 있다. 내달 출시될 ‘갤럭시S7’과 ‘G5’가 최초 상용화 단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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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복수 안테나와 256 쾀 기술 등을 활용해 기가급 속도를 시연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가 한 단계 진화한 LTE 기술을 공개한다. 비면허 대역을 사용하는 LTE-U, 기지국 없이 단말기 간 직접 통신하는 D2D 기술 등이 시연될 것으로 보인다.

LTE-A 프로는 과도기 기술이지만 5G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안테나 성능을 높이는 빔포밍(beamforming)과 멀티밴드 CA 기술도 LTE-A 프로에 포함된다.

순수 5G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6㎓ 이상 고대역 주파수를 쓰는 센티미터파, 밀리미터파 시연이 이어진다. 서비스와 연계한 실질적인 데모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는 지난해 MWC에서 28㎓ 대역을 활용해 7.55Gbps 속도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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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노키아와 19.1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SK텔레콤과 노키아가 19.1Gbps 시연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MWC에서는 20Gbps 이상 시연이 확실시된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속도 기준이다. 업계는 속도는 더 이상 5G 시대를 여는 걸림돌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ITU는 속도 외에도 고속 이동성, 전송지연, 최대 기기 연결 수, 에너지 효율성 등 총 8가지 5G 성능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수용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속도 지연율을 0에 가깝게 하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표준화 단체 3GPP는 오는 4월부터 초기 5G 표준화 규격을 개발하는 릴리즈 14(규격 개발 단계) 연구에 착수한다. 5G 표준화 완료 시점은 릴리즈 15가 마무리되는 2018년 하반기다. MWC 2016은 5G 국제 표준과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기업의 구체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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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 ‘쎈 놈이 온다’

(2)5G네트워크, ‘세계 무대 데뷔전’

(3)사물인터넷, ‘미래에서 현실로’

(4)가상·증강현실, ‘차세대 서비스로 자리매김’

(5)바르셀로나를 달굴 국내 중소기업

MWC 2016에서 예상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자료:업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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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 2016]<2>5G 네트워크 `첫 시연 무대 열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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