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 비중 애플이 지난해에도 스마트폰 시장 이익을 싹쓸이했다.
14일(현지시각) 포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이익 91%를 챙겼다. 출하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17.2%로 전체 수익 대부분을 가져간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14% 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23.9%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했지만 실속을 차리지는 못했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업이익 비중이 비슷했다. 아이폰5S 이후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이폰6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애플 성과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 매년 한 종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치를 높여왔다. 새 제품을 발매하기 전까지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게 하나의 전통이 됐다.
애플 모델이 적어 운용체계(OS) 최적화가 쉽고 업데이트 지원이 예전 제품까지 이뤄져 충성도를 높인 점도 수익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A, 갤럭시 J 등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 회사가 가져 간 수익 비중이 100%를 넘는다.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MS나 레노버, 소니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고, LG나 블랙베리는 수익을 내는 데 실패했다. 영업 이익을 공개하지 않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