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워치 판매 1위는 ‘애플워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이다.
현지시각 7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작년에 총 12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스마트워치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워치는 작년 4분기에만 500만대 가량 팔려 분기 기준으로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보다는 약 50만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 신제품 ‘기어S2’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카날리스는 “기어S2는 전작보다 훨씬 좋아진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3위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 페블(Pebble)에 돌아갔다. 페블은 작년 9월 원형 화면을 탑재한 ‘페블 타임라운드’를 공개하는 등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는 ‘화웨이워치’를 앞세워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과 동시에 4위로 떠올랐다. 화웨이는 지난 한 해 1억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우며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제조사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카날리스는 화웨이가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의 대표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일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지칭하는 ‘베이직밴드’ 분야에서는 핏빗(Fitbit)이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직밴드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3700만대였다. 스마트워치에 화웨이가 있다면 베이직밴드에는 샤오미가 있었다. 샤오미는 대표작 ‘미밴드’를 앞세워 지난해 12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