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손등부위의 정맥이미지를 스캔해 본인 인증을 해주는 스마트시계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시계는 지문인식 방식에 이은 새로운 생체인증 기기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특허청은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이같은 정맥인식 인증 방식의 스마트시계에 대한 특허출원(미특허 20160034679호)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스마트시계는 적외선을 이용해 사람마다 다른 손등부위 고유의 정맥구조를 촬영후 본인인증을 해 주게 된다.
특허출원서 상의 일러스트를 보면 카메라센서와 시계 앞으로 향하는 광원이 사용자 손등 부위를 스캔해 정맥 구조를 기록하도록 돼 있다. 이 기기는 손등정맥 이미지로 본인을 확인하면 사용자의 개인적인 음악플레이리스트,연락처, 벨소리 등을 디스플레이 해 준다.
이는 기존의 지문 방식처럼 집이나 호텔문, 자동차문 등을 여는 열쇠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지문인식 센서나 패스워드를 대신한 모바일 전자결제용 개인인증 시스템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 특허출원서는 “이 웨어러블기기에는 사용자의 정맥이미지를 포착하도록 설정된 센서, 사용자가 선택한 기능이나 앱에 반응해 단말기를 차고 있는 사용자의 정맥이미지를 포착하는 센서를 제어해 줄 프로세서가 들어있다. 이를 이용해 포착된 정맥이미지를 원래 이미지와 대조해 본인 인증을 해 주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센서는 또한 사람마다 다른 사용자별 맥박을 감지해 낼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지난 해 7월 29일 ‘웨어러블기기와 그 작동방법’이라는 명칭으로 출원됐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