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소비패턴 변화…할인 많은 ‘해외직구’ 한 번 더 싸게 구매

Photo Image

설 명절을 앞두고 직장맘 한유리(32) 씨는 해외 직구를 통해 부모님과 조카 선물을 샀다. 서씨는 `국내 인터넷쇼핑몰은 명절 선물이 많지만 가격대비 실속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좋은 선물을 전하기 위해 해외직구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직구`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예전에는 미국을 위주로 직구족이 활동했다면 최근에는 유럽,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직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과 구매율이 높아진 까닭은 뭘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 신사동에 거주하는 김모(35)씨는 `유명브랜드 옷을 구매할 때 국내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아도 가격이 높은데,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에서 할인을 받으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직구 사이트에서도 최대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김씨의 얘기다.

그러나 최근엔 직구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쇼핑앱이 등장해 해외직구족들 사이에서 화제다.

쇼핑몰 가격할인 알리미 ‘웨이브 프라이스’는 이용자가 등록한 관심상품의 가격이 미리 설정된 할인가에 도달하면 이메일과 어플로 할인 알람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어플이다. 어플을 이용해 미리 큰 폭의 할인가를 지정해두면 할인이 잦고 할인폭이 큰 해외직구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직구족`들 사이에 이젠 필수아이템으로 통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PC나 모바일의 자신의 관심상품 페이지에서 PIN+ 버튼을 눌러 희망할인가를 설정한 뒤 보관함에 담기만 하면 된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푸쉬 알람으로 할인정보를 알려주므로 출.퇴근시간, 육아, 식사, 휴식, 출장 등 바쁜 일정 중에도 구매타이밍을 놓칠 일이 없다.

의류, 전자제품, 음식, VOD영화, 여행.숙박권 등 전 세계 글로벌쇼핑몰, 오픈마켓, 개인쇼핑몰 뿐 아니라 웹상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상품을 담을 수 있고 국가와 언어, 화폐의 제약도 없다.

이용자 구매패턴을 분석한 연관제품 추천, 핫딜상품과 인기상품 제공, 특정 쇼핑몰의 모든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팔로우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찾아낸 할인폭이 큰 상품이나 내가 몰랐던 수천 개의 쇼핑몰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고, 내가 지정한 쇼핑몰의 모든 할인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담아둔 상품의 지난 할인내역이나 가격 상승률을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가격이 부담스러운 제품이나 가격 변동이 큰 전자제품 등의 구매 시 적정 할인률을 설정해 보다 큰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웨이브프라이스는 PC와 모바일앱 어디서 상품을 담아도 서로 연동이 되며 어플은 구글 play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웨이브 프라이스`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