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러시아 평화회담 파행..."회담의 끝도, 실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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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러시아 출처:/뉴스캡쳐

시리아 정부 러시아

시리아 정부 러시아 반군의 평화회담이 파행에 접어들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담당 특사는 스위스에서 난항을 거듭했던 유엔의 시리아 평화회담이 오는 25일까지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미스투라 특사는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 양측에서 "정치적 절차를 시작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오는 25일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뿐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도 회담에 앞서 아직 더 해야 할 일이 남아있어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회담의 끝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최대 반정부 세력인 ‘최고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잡 대표는 반군 측 요구 사항이었던 정부군 포위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없이는 회담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반군 장악지를 겨냥해 수백차례 공습을 벌인 것에 반발, 회담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시리아 정부 측 대표인 바샤르 알자파리 주유엔 대사는 “반군 측은 제네바 도착 이후 계속 유엔 특사와의 어떤 회담도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시리아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해 왔고, 이에 대해 반정부군 측에서는 시리아 정부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