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민주 입당 "국민 앞에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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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출처:/ 더불어민주당 트위터 캡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변호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문턱을 낮추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쉽게 감시할 수 있고,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쉽게 욕할 수 있었으면 합한다. 정치와 국민 사이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자는 국민 앞에 겸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주민 변호사는 "정치 영역 내에서 이런(국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좀 더 많다면 훨씬 쉽고 빨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아쉬움은 반복되었고, 그래서 정치 영역 안에서 한 번 해보자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국민 옆에 함께 서 있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주민 변호사 영입에 대해 "국민인권 수호를 위한 긴급구조팀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용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변호사는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한 시민들을 대변해왔고, 최근 2년여 간은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해 왔다.

박 변호사는 2009년 야간집회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 2011년 차벽 위헌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들어 빈번해진 경찰의 차벽, 불법 채증, 인권침해에 적극 대응해온 시민권 전문 법률 전문가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