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DAS·Driving Assistance System)은 수많은 상황 중 일부를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보다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의 완전한 자율주행은 DAS 기술 발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기술의 미래 성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첨단운전자지원 기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7가지 기술을 한 데 모아 대중에게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DAS 기술 핵심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행하되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한다.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은 SCC와 함께 DAS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차량 전방 카메라 센서와 레이더 센서로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긴급 제동해준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운전미숙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핸들을 조향해 차선을 유지할 수 있게 제어한다.
액티브BSD는 후측방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에 경보등을 켜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매트릭스 빔은 카메라센서가 전방이나 맞은편에 차량이 있다고 인식하면 그 차량 이동경로 부분만 빛을 차단해 반대편 차량 운전자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미래에는 차량 내 통신기술 발달로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과 차량간(V2V) △차량과 사람간(V2P) △차량과 인프라간(V2I) 정보교환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주행 차량을 감지하고 통신기술을 이용해 횡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나 자전거, 행인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리모트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센서가 빈 주차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으로 주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주차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주차돼 있는 차량을 운전자 앞으로 빼내는 것도 가능하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