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 직지 복원 완료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상·하권이 모두 복원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직지심체요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지난 19일 청주시는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 주조전시관에서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열고 복원된 금속활자를 공개했다.
청주시는 2007~2010년 조선왕실 주조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2011년부터 18억1000만원을 투입해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밀랍주조법은 벌집의 찌꺼기를 가열해 얻어지는 밀랍에 글자본을 붙여 글자를 새긴다. 이어 흙으로 감싸 주형을 만들고 밀랍을 녹여낸 공간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638년만인 지난해 12월24일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 3만여개의 복원을 완료한 것이다.
현재 원본이 없는 직지 상권 등은 1378년 간행된 목판본 직지의 내용을 참고했다. 글자체는 직지 글자와 같은 활자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 등에서 집자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