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한류열풍 타고 K-뷰티 주도

화장품 빅4, 지난해 4분기 최고실적 달성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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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최근 주가동향.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주가 올해도 한류 열풍을 타고 K-뷰티를 주도하는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화장품 빅2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면세점과 해외 사업 성장, OEM 빅2의 중국 생산능력 증설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인데다 2015년 4분기 화장품 수출액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초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 증시 폭락 악재 등 일시적인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중국 소비 위축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종은 중국 시장을 등에업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화장품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월 18일 종가기준 38만1,000원으로 전일대비 -0.26%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4만4,979주이며 시가총액은 22조2,72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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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최근 주가동향.

지난해 주당 100만원을 훌쩍 넘으며 황제주에 올랐던 LG생활건강 주가도 100만원 이하로 내려 왔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월 18일 장마감 기준 전일대비 주당 4,000원이 빠진 9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0.41%다. 시가총액은 15조2,2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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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최근 주가동향.

코스맥스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1월 18일 장마감 기준 코스맥스 주가는 전일대비 1,500 포인트 상승한 18만 4,000원이다. 상승률은 0.82%이다.

한국콜마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월 18일 종가기준 한국콜마 주가는 9만7,200원으로 전일대비 300포인트가 빠졌다. 하락폭은 -0.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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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최근 주가동향.

2016년 화장품주가 지속 성장 전망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빅2와 화장품 OEM ODM 빅2는 2015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한 4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37.5% 늘어난 4365억원에 육박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0% 증가한 1조1646억원, 영업이익은 46.1% 늘어난 1305억원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채널이 30%, 아시아 해외 법인이 50%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4% 늘어난 1조4053억원,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4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니스프리가 면세점 정상화로 높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뛰드하우스 관련 브랜드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빅4 2015년 4분기 실적 추청치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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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4분기 실적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액은 11.8% 늘어난 1조3150억원,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1392억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면세점 성장세는 30% 이상을 웃도는 가운데 방문판매와 온라인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OEM ODM 빅2의 4분기 실적도 지속적인 생산능력 증설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코스맥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6.4%, 114.6% 늘어난 1490억원과 92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의 국내 법인과 중국 법인은 각각 20%, 60%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콜마의 4분기 매출액은 14.3% 늘어난 1369억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160억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콜마 화장품과 제약 부문의 외형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킨케어 주문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란 평가다.

화장품 수출실적 고공행진 화장품 빅4 날개

화장품 빅4가 올해도 한류붐을 타고 K-뷰티를 선도하는 종목이 될 것이란 업계 기대는 화장품 수출실적과 면세점 채널의 지속성장 예상이 근거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억1934만달러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2억4058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5.3% 증가한 규모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1억926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2.2% 증가했고 미국 수출액은 63.9% 늘어난 1926만달러로 기록됐다. 이 밖에 홍콩 5075만달러, 일본 1099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진출 결과가 이들 국가 수출금액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점 채널 성장세도 화장품주 주가 상승의 요인이다. 무엇보다 면세점 채널 1인당 화장품 구매액 상승 효과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매출액을 중국인 입구자 수로 나눈 평균 인당 구매액은 16만5536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늘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평균 1인당 구매액은 9만8484원으로 161% 급증했다.

면세점 상품 믹스가 고가 제품 위주로 개선되면서 올해도 면세점 1인당 인당 구매액도 꾸준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확산 우려로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요우커의 한국 방문이 지난해 10월 국경절을 전후해 서서히 회복된 가운데 올해도 연간 기준 20% 이상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